2016. 4. 13. 05:17

VOGUE JAPAN

http://www.vogue.co.jp/celebrity/conversations/2016-04-05

(Text : Eri Magara / Editor : Mihoko Iida)



Q1. 멤버 중 패션에 가장 신경 쓰는 건?


패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준 건, 직접 패션 브랜드도 차린 이홍기였다!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나요?

홍기 : SAINT LAURENT, ALEXANDER MCQUEEN, LOEWE, Martin Margiela... 좋아하는 브랜드가 많이 있어요. 예전에는 화려한 스타일이 좋았는데, 지금은 점점 차분해지고 있어요. 심플하고 디테일이 아름다운 게 좋아졌어요. 특히 생 로랑은 입었을 때 실루엣이 멋져요. 타이트하지만, 착용감이 좋아요. 색도 좋아해요. (라고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옆에 VOGUE JAPAN의 가방 특집을 보고 있던 재진이 "오, 이거이거"라며 펼쳐진 페이지를 홍기에게 보여줬습니다) UNDERCOVER! UNDERCOVER는 멤버 모두 좋아해요. 아오야마점에도 갔다왔어요. 일본의 브랜드라면 UNDERCOVER, NUMBER (N)INE, ZUCCa...좋아해요.


――패션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홍기 : 여러 브랜드에서 신작의 e-mail이 와요. 패션쇼의 정보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저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발견하면, 실제로 매장에 보러가요.


――지금 입어보고 싶은 건?

홍기 : 다음 주에 홍콩에 가기 때문에, Berluti 자켓이나, Versace의 연분홍 자켓이든 사려고 해요. 이세탄 백화점에 갔더니, 입하는 2주 후라고 해서 완전 아쉬워요. 이미 홍콩에는 있는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Q2. 멤버 중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건?


이 질문을 다섯명 중에서 고른 건, 베이스&보컬의 이재진. 하지만 첫마디가 "소설은 별로 읽지 않아요"라고. 네??


――소설 이외의 책이라면?

재진 : 시를 자주 읽어요. 가사를 위해 공부하는 것도 있어요. 일본의 가사가 좋은 건, 한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 뉘앙스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국어의 가사를 생각할 때도, 한자의 의미를 고려해 작사하거나, 한자는 여러모로 도움이 돼요. 시도 한자처럼 생각할 여백이 있는 게 좋아요.


――추천하는 한국 시가 있다면 꼭 가르쳐 주세요.

재진 : 그렇게 어렵지 않은 시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10대 때 읽었는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괜찮아요. 시를 좋아하는 건 부드럽거나 힘차거나, 작가에 따라 조금씩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 사람은 어떤 기분으로 이 시를 지었을지 생각하는 게 좋아요. 연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연기 선생님한테도 이 시를 읽어보는 게 어떠냐며 추천하는 시를 소개받고 있어요.


――작사에도 활용되고 있나요?

곡에 맞는 가사와, 시는 또 다르기 때문에, 직접 이어져있지는 않아요.




Q3. 멤버 중 양약(서양음악)을 가장 많이 듣고 있는 건 누구? 어떤 아티스트를?


민환에게 뮤지션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다른 멤버가 먼저 질문을 고르고 남은 질문이었지만, 물 만난 고기처럼 술술 답해준 미나리, 민환.


――어떤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받았나요?

민환 : My Chemical Romance죠. 소울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안타깝게도 이미 해체했지만. 4~5년 전에 알게 되었지만, 지금도 듣고 있어요. 이런 곡을 만들고 싶고, 보컬 색도 좋아해요. 정말 멋진 밴드라고 생각해요.


――라이브하는 스타일이 좋은 밴드가 있나요?

민환 : 처음 본 외국 밴드는 Hoobastank인데, 중학생일 때 갔었는데 감동해서 울었어요. 메탈리카의 라이브도 정말 엄청나요. 말로는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뭉클했어요.


――자신들의 무대도 뭉클하게 하고 싶나요?

민환 : 물론이죠. 무언가를 하고 싶다기보단, 무대 위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멋있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옛날에는 멋진 연주로 멋지게 보여지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멋진 밴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이 무대 위에 5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관객은 열광했다잖아요. 존재 자체가 멋있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다운 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직 젊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보여줄, 그런 시기라고 생각해요.




Q4. 멤버 중 할리우드 영화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건 누구?


영화 주제를 고른 승현. 자신도 영화나 뮤지컬에 도전해 연기자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게 된 듯 하다.


――아티스트로서 영감을 받은 영화가 있나요?

승현 : 연기를 하는 게 좋아서 장르를 불문하고 공부를 위해 영화를 보는 경우도 있어요. 기타 연습도 하고 있지만, 연기 레슨도 주마다 한번씩 해요. 그래서 영화를 볼 때도 배우의 연기나 표정을 보는 게 버릇이 되었어요.



――그밖에도 좋아하는 배우가 있으신가요?

승현 : 아라가키 유이씨를 좋아합니다 (웃음).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텐데~ (라고, 스탭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 중학교 2학년 때 본 데스노트가 처음 본 일본영화였는데, 토다 에리카씨가 엄청 귀여워서 일본어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사와지리 에리카씨도 좋아해요 (재차 스탭에게 뜨거운 시선)




Q5. 멤버 중 HIP한 곳에 가장 빠삭한 건?


이 질문에 손을 들어준 건 한국 패션지에서 빅사이즈의 BE@RBRICK에 둘러싸인 집을 공개한 FTISLAND의 리더 종훈. 그 집의 모습을 보면 도심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야외파?


――어떤 곳을 추천하시나요?

종훈 : 강남에서 노는 것도 좋지만 자연이 많은 곳에서 쉬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자주 등산을 가요. 캠핑도 좋구요. 저는 꽤 오타쿠여서 캠핑 도구를 많이 수집하는 캠핑 오타쿠가 될 것 같아요 (웃음). 요리 오타쿠이기도 해서, 요리에도 열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캠핑에 같이 가주는 여자친구를 갖고 싶어요. 그게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요 (폭소)


――등산을 자주 가는 산은 어딘가요?

종훈 : 서울 근처라면 수락산을 추천해요. 엄청 편리한 곳에 있어서 등산하고 바로 수제비를 먹으러 갈 수 있는 것도 좋아요~


――휴식을 위해 음악도 듣나요?

종훈 : 음악은 매일 들어요. MUSE팬이에요. TuneIn Radio라는 어플로 장르를 정해 듣거나 해요. 랜덤으로 곡이 걸리기 때문에 제가 몰랐던 곡을 들을 수 있어서 공부도 돼요.




이 인터뷰 전날 , 4월 6일 발매되는 6집 정규앨범 N.W.U의 타이틀 곡 YOU DON'T KNOW WHO I AM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는 다섯.


재진 : 귀엽게 나왔다고 생각해요~ 사실 귀여운 건 서툴지만, 곡에 어울리고, 봄이고 하니 열심히 했어요

민환 : 카메라를 향해, 헤이헤이!라고 어린 느낌으로 했어요 (웃음)

승현 : 뒤에서 찍거나, 갑자기 다가가거나 하는 카메라 워킹도 재밌어요

홍기 : 꼭 봐주세요~

종훈 : 앨범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으면 해요. 순서에도 이유가 있고, 곡과 곡의 사이를 몇초로 할지까지도 신경 썼으니까!

승현 : 저희가 만든 곡을 추려서 어떤 곡을 넣을까 결정한 것이지만, 모든 곡을 넣을 수 없었어요.

종훈 : 이 앨범에는 넣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도 락발라드나 R&B 느낌의 곡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기대하고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