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3. 01:06

EMTG MUSIC

http://music.emtg.jp/special/20160407233012a91


2015년은 일본 메이저 데뷔 5주년 기념을 맞아, 앨범 5.....GO와 새로운 경지라고도 할 수 있는 싱글 PUPPY를 발매.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작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 I WILL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보컬 홍기는 일본에서 밴드로는 물론 다른 색의 솔로앨범 AM302, FM302를 발매하고, 투어도 했다. FTISLAND의 역사 중에서도 '시험에 드는'정도의 중요한 해를 지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 2016년의 신작은, 어떤 내용으로?

(취재・글 坂本ゆかり)



――일본 메이저 데뷔 6년째, 6번째 앨범입니다. 앨범 이름이 N.W.U라니 신기한데요, 무슨 의미인가요.


종훈 : 이건 말이죠, 모르겠죠? 하늘에서 내려온 단어니까요 (웃음). 사실은 'N=울고(나이테), W=웃고(와랏테), U=노래하다(우타우)'라는 의미. 노래라는 건 인간의 감정과 이어져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서정적이라고 할까? 정서적이라고 할까? 처음에 들었을 때 '감정이 드러나는 앨범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테마를 정하고 만든 게 아니고, 완성된 앨범을 듣고 떠오른 앨범 이름이에요.


재진 : 대단해! 천재야!



――공식 트위터에 N.W.U의 의미를 팬분들에게 생각해보라는 기획을 진행하고 있었군요.


재진 : 그거 엄청 재밌었어요. 그렇게 모두가 여러가지를 생각해봤으면 했어요. 그러니 이번 시도는 성공일까나.



――이번 앨범 N.W.U는, 홍기씨, 종훈씨, 재진씨 세명이 전곡의 작사,작곡을 담당했는데요, 가장 자기답다고 생각하는 곡은 뭔가요?


홍기 : 작년의 PUPPY 라이브에서도 엄청 분위기가 달아올랐기도 하니, PUPPY일까요. 즐겁고, 펑키하고, 라이브할 때 빛나는 곡이에요. 그래도, 최근 꽂힌 건 어두운 곡이에요. 락밴드로서는, 어두운 곡이 멋지잖아요. 저, 지친 걸까요? (웃음)


재진 : imagine이에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저를 구성하고 있는 본질을 깊게 파고드는 곡을 만들고 싶었는데, 저다운 곡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게 지금의 저의 스타일이에요.


종훈 : 저는 アイデンティティ. 멜로디도 듣기 쉽고, 밴드의 힘도 낼 수 있는 곡. 지금까지 가장 저다운 곡은 LIFE였지만, 그걸 넘어섰다고 생각해요.



――종훈씨의 곡으로 말하면 素晴らしい人生を는 자신한테도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종훈 : 네, 맞아요. 멜로디 라인도 분위기도 지금과는 다르죠. 좀 전에 이제까지 가장 저다운 곡은 LIFE였다고 했지만 인생을 테마로 한 새로운 곡, 저의 인생관을 곡으로 만들어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지금 시대에는 괴로운 일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곡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신선한 곡이 되었어요.



――두 곡으로 자신의 베스트를 갱신했다는 거네요. 종훈씨는 인생관을 테마로 하고 있는 곡, 꽤 쓰고 계시죠?


종훈 : 제 곡은 사랑이나 인생관이 테마예요. 하지만, 사랑 노래는 헤어진 후의 심정이 많죠 (웃음).



――승현씨와 민환씨가 좋아하는 곡은?


승현 : 오랜만에 다섯이서 노래한 We are...이에요. 발라드지만 부를 때는 엄청 즐거워요.


민환 : 저는 AQUA. 엄청 밴드다운 곡이라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게 즐거워요. 편곡도 엄청 좋아요. 그런데 이런 곡은 드럼을 칠 때 긴장돼요.



――타이틀 곡 YOU DON'T KNOW WHO I AM은 홍기씨의 작사곡.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을 때의 남자애의 심정. 연애로 발전하기 전의 설렘이 생생하게 그려진 곡이네요.


홍기 : 이 곡을 쓰다보니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뭔가 마법 같아요.



――이 곡처럼 멋진 고백은 못 하는 타입인데 (웃음)


홍기 : 맞아요! 이래뵈도 사랑에는 겁쟁이여서 고백 못 해요. 그래도 일편단심인 건 이 곡과 똑같아요. 좀 더 적극적이고 싶은데. 아~ 연애하고 싶다 (웃음)



――FTISLAND 멤버 중에서 고백해버리는 타입은?


홍기 : 적극적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종훈이 아닌가? 하지만 승현이도 대화가 능숙하니까.

종훈 : 후후후(フフフ) (웃음)



――곡의 가수로서 YOU DON'T KNOW WHO I AM의 청취 포인트는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종훈 : 노래 중에 "Yeah!"라고 추임새가 들어가는데, 지금까지 이런 건 없었던 터라 신선하고, 라이브에서 같이 하면 재미가 늘어난다고 생각해요.

승현 :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죠. 봄 같은 곡이고.



――작년에 한일간 앨범을 내고, 홍기씨는 솔로 활동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부터 레코딩을 거듭해온 여섯번째 앨범 N.W.U를 드디어 완성했지만, 지금은 한일양국에서 거의 자작곡으로 활동하게 되었기 때문에 계속 곡 작업이나 레코딩을 하고 있었겠죠?


종훈 : 그래도 지금은 만들지 않으면 안될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희들보다 홍기가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 앨범 I WILL이 전곡 자작곡이고, 그런 하드한 락이 한국에서도 평가받은 건 FTISLAND에게도 매우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재진 : 그렇죠. 엄청 기쁘지만 그만큼 저희들의 곡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해요. 한국에서는 다음 앨범에서 진가를 평가받는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도 신기한 건 곡을 만들었을 때 이건 한국용, 이건 일본용이라고 제 안에서 선을 그어요. 그건 설명할 수 없는 감각적인 거죠.



――I WILL이라고 하니, 타이틀 곡인 PRAY의 첫 무대 때, 홍기씨 울고 있었죠. 역시 감회가 깊었나요?


홍기 : 아니 그게... 울지 않았어요! 그건, 제 눈이 맑고 반짝반짝하니까 눈물로 보인 것뿐이라구요.



――그런가요, 그럼 그런 걸로 해두죠 (웃음). 홍기씨는 솔로 앨범을 제작하면서 자신만의 스튜디오와 제작팀을 구성했는데, 그 경험은 N.W.U에도 활용되고 있나요?


홍기 : 물론! 솔로 앨범을 만들고 있는데도 "이거 FT걸로 쓰자"라고 생각한 게 많았고 스튜디오 작업과 곡 작업의 레벨도 올랐다고 생각해요. 팀으로 하면 엄청 빨라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명확해지고. FT로는 하지 않는 장르에도 도전해서 공부도 됐어요. 민환도 저의 스튜디오를 쓰게 되었으니 앞으로 기대되요~


민환 : 그래요. 저도 최근 곡을 쓰고 있으니 기대하세요.



――그 곡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민환 : 아직 완성 전이니까 (웃음)



――투어도 시작되는데 체력 관리 같은 건 하고 있나요?


민환 : 저는 올해 들어 다이어트 했어요. 1월 1일에 '한달만 열심히 하자!'라고 결심하고. 닭고기와 우유만으로 한달 지내고, 운동도 하고. 4kg 뺐어요. 자, 턱선이 제대로 있죠? (웃음)


홍기 : 좋아, 민환. 그래도 모처럼이니 계속해 (웃음). 다이어트는 보조 식품에 의존해서는 안되는 거야. 나도 할 때는 식사 조절과 운동. 6시 이후 먹지 않도록 하지만, 이게 힘들어.



――그러면서 오늘도 아침부터 라멘 가게에 갔다왔네요.


종훈 : 저는 가게부터 여기까지 걸어왔으니까! 다른 멤버는 차로 왔지만. 저는 트레이닝도 하고. 항상 몸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4월 27일부터 새 앨범 N.W.U를 내건 수도권 세 도시를 도는 2016년 첫 아레나 투어 「FTISLAND Arena Tour 2016 -Law of FTISLAND:N.W.U -」도 시작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인 공연장도 있고, 기대되네요.


종훈 : 밴드는 라이브를 안 하면 의미 없으니까요! 다음 투어에는 밴드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요.

승현 : 라이브 후의 상쾌함은, 최고!

민환 : 팬분들한테도, 저희들과 같은 '최고!' 기분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재진 : 빨리 YOU DON'T KNOW WHO I AM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어요.

홍기 : 이번에 처음인 도쿄 체육관도 기대됩니다. 콘서트에서 같이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