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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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xcite.co.jp/News/emusic/20160406/E1459924323003.html


FTISLAND가 6번째 오리지날 앨범 『N.W.U』를 발매한다. 히트 싱글「PUPPY」를 비롯해, 멤버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총 11곡을 수록. 2015년에 개최된 메이저 데뷔 5주년 기념 전국투어에서는, 라이브 편곡, 퍼포먼스 능력의 향상 등,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그들. 그 후, 이홍기는 한/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첫 솔로 콘서트도 개최했다. 신스팝과 EDM 등의 장르에 도전해, 자신의 음악으로 소화했다. 그 시도는, FTISLAND의 밴드 사운드에 새로운 진수를 가져온데다, 멤버의 창작 의욕에도 자극을 준 것 같다.

(취재・글 / 大前多恵)



――6번째 오리지널 앨범이 발매되네요. 『N.W.U』라는 타이틀은 수수께끼인데, 어떤 의미를 담은 건가요?


재진 : 울고 (나이테/N), 웃고 (와랏테/W), 노래하다 (우타우/U)의 약자입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간다는 걸까요?


재진 : 그렇죠.



――이번 앨범은, 멤버분들이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가 모여 있는데, 그건 역시 고집한 부분인가요?


재진 : 저는, 멤버가 만든 곡이 들어가 있는 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민환 : 역시 멋지죠. 이게 올바른 밴드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 지금은 그렇게 '이번엔 우리끼리 만들었어!'라는 의식은 별로 없어요(직역:강하지 않아요). 작년에는 그렇게 느꼈지만. 한국 활동도 이미 해냈고, 우리끼리 만드는 게 이례적인 일이 아니게 되어서.


승현 : 저는, 이번엔 멤버가 곡을 만들었다는 건 기뻐요. 유감이었던 건, 민환과 제가 만든 곡이 없다는 것 (웃음). 그래도, 우리 형들이 곡을 써서, 그 곡을 듣고 있으면 각각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보여요. 그러면 곡이 좀 더 멋지게 느껴져서 좋아요.


종훈 : 그런데 스스로 곡을 쓴다는 건 밴드한테는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 반면에, 멤버가 작사작곡을 했냐 안 했냐보다는 어떤 의미를 담은 곡인가? 어떻게 불렀나?라는 게 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이틀곡 「YOU DON'T KNOW WHO I AM」은 망설임 없이, 후련한 마음이 표현된 가사라고 느꼈어요. 작사를 한 홍기씨, 어떤가요?


홍기 : 그게.... 최근, 연애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그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모르겠어서, 그 두근거리는 마음을 쓰면 그게 들킬 것 같아서. 그래도, 첫눈에 반했다고 할까, "나는 너를 좋아하지만, 너는 나를 모르지?"라는 심정이라면,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런 가사가 됐습니다 (웃음)



――연애를 넘어서, 평소 '내 진짜 마음은 아무도 몰라, 전해지지 않는 거야' 라는 답답함을 느낀 경험이, 작사에 반영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홍기 : 그렇게 보이긴 하는데, "자체만으로도 좋아"라는, 밝은 느낌일까요. 그렇게 '아...괴로워'라는 느낌이 아니라, "그래도 좋아, 언젠가는 분명 전해질 거야"라는 약간 귀여운 느낌이에요.



――그렇군요. 이 곡을 연주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떤 걸 중요시하나요?


재진 : 즐거움이에요.


민환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승현 : 저도, 재진이 형의 생각과 같아요.


종훈 : 저는 라이브감이에요.


홍기 : ノリノリ! (노리노리 : 뭐랄까..업된? 신난 상태? 에프티 공연장에서의 팬들을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종훈 : 홍기가 라이브를 할 때의 느낌이랄까, 팬분들의 ノリノリ(노리노리), 그런 걸 상상하면서 합주하는 것 같아요.



――홍기씨는, 첫 솔로 활동을 2015년에 하셨는데요. 그 활동이 이번 앨범, 나아가 FTISLAND라는 밴드에 뭔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나요?


홍기 :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솔로로는 소리적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에 손을 대봤기 때문에. 저는 원래부터 (전자적으로 넣는 사운드가 아니라) 리얼 사운드에 익숙한 사람이란 말이죠. 솔로 앨범을 만들 때, EDM이나 신스팝 등에 도전했기 때문에, 최근에는, 예를 들면 리얼 사운드와 EDM 드럼을 모두 사용해서 소리를 입혀보거나 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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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데모 음원밖에 들을 수 없지만, 3번째 「COME ON GIRL」은 신스가 두드러져서, 솔로 활동의 시도가 활용되고 있다고 느껴져요. 이번 앨범에 수록한 곡은, 어떤 기준으로 선곡했나요? 남겨놓은 곡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홍기 : 그거야 엄청 많죠. 다양한 장르의 곡을 넣고 싶다고 생각했을까요. 「COME ON GIRL」이나 타이틀곡 같은 ノリノリ 곡도 있고, 종훈이의 「アイデンティティ」는 락이고, 그리고 저의 「We are...」는 팝이고. 「Walking Dead」는 미디엄 템포의 락발라드고, 분위기를 낼만한 곡.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어요.



――「アイデンティティ」는 기타가 전면에 나선 어그레시브한 곡이네요.


종훈 : 네, 그렇죠. 제가 좋아하는 락의 느낌으로. 항상 하던 대로 만들었다,라는 느낌일까요. (웃음)



――종훈씨는 다른 곡 「素晴らしい人生を」도 만들었는데요. 멜로디라인이 조금 신기한 음을 갖고 있다고 할까...


종훈 : 그렇죠, 제가 만든 곡치고는 처음 있는 분위기의 곡이에요. 이건 좀 색다른 시도를 한 곡이에요.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은 그게 궁금해요.



――가사도, 음악 인생을 표현했다고 할까, 자신의 연예 활동에 관해 노래하는 것 같은 심오한 내용에 흠칫했어요.


종훈 : 뭐, 그런가요. 연예인 인생이라고 할까.



――음악가로서, 변해가는 것・변하지 않는 게 있고, 헤매면서 나아간다는 본연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걸까?하고.


종훈 : 아티스트적인 삶의 이야기니까. 저희는 그 의미를 알지만, 「응?」하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그걸 쓰자, 드러내자,라고 생각하게 된 건 왜인가요?


종훈 : 그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하던 대로(普通に).



――신경 쓰지 말고 내자,라는?


종훈 : 네, 거기까지 신경 쓰면,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홍기 : 그래, 신경 안 써!


종훈 : 우리는 스트레이트한 밴드니까.



――여러분의 올곧은 마음가짐이 전해지네요. 재진씨는 「imagine」, 「AQUA」, 「Time」을 쓰셨는데요. 언제, 어떤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만든 곡인가요?


재진 : 쉴 때 만들었는데, 먼저 「imagine」은 정통적이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의 미디엄 템포 곡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썼어요. 그리고 「AQUA」는 처음에 평소처럼 instrumental부터 만들어 가고, 멜로디를 썼어요. 그 단계가 끝나고 나서, 같이 곡 작업을 하는 분이 곡의 첫부분에 나오는 물소리를 넣어준 걸 듣고, "아, 이거 좋다"고 하고 "아, 가사는 이 물방울을 모티브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AQUA」로 된 거에요. 그리고 「Time」은 처음에는 기타부터 시작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만들어 갔어요.


――곡에는, 멤버 각각의 색이 명확하게 나와있다고 느꼈어요. 서로의 노래를 듣고, 새롭게 발견한 건 있나요?


재진 : 「We are...」을 들을 때, 지금까지의 팬분들에게 선사하는 곡, 팬송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져서, '이거, 엄청 좋은데'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素晴らしい人生を」도, 사실은 '언젠가는 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종훈이 형은 이런 곡 좋아하는데다. 그래도 이렇게 빨리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엄청 좋은 곡이 나와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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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씨는 멤버들이 만든 곡을 듣고 어떻게 느꼈나요?


민환 : 앨범에 넣을 곡을 정할 때, 사실 여러 곡을 들으니까 한 곡 한 곡에서 받은 첫인상은 잊어버려요 (웃음) 수록곡을 정하고 나서 레코딩을 하면서 계속 들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사이에, 인상도 분위기도 바뀌어가고 말이죠. 하지만 그것도 '좋은 곡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기씨에게 아까 솔로 활동에 대해 여쭤봤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무언가 영향을 받은 게 있나요?


재진 : 있어요. 저는 곡 작업에 엄청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홍기 : 후후후(ふふふ).


재진 : 최근 열심히 곡 작업을 해서, 밤새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여서.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하자!'라고?


재진 : 아뇨!


일동 : (웃음)


종훈 : 얼레? 그게 아닌가? (웃음)


재진 : 저는 제 페이스가 있어요 (웃음)



――(웃음) 승현씨도 '나도 곡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했다거나?


승현 : 네. 물론, 해요.



――그럼, 다음 앨범에는 기대해도 좋을까요?


승현 : 네. 기대해주세요.


홍기 : 제가 (그 곡) 바로 버릴 거에요! 저, 거침없어요.


일동 : (웃음)



――이번 앨범은 5주년의 고비를 넘긴 FTISLAND가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인데, 어떤 자리매김의 작품이 될 것 같나요?


종훈 : 일부러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면 약간 다른, 미묘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의미가 없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기 : 응. 평소대로, 좋은 곡을 넣고 싶었을 뿐,이라는 느낌이죠.


종훈 : 그렇죠. 밴드로서 올곧게 자연스럽게 만든 작품이에요.



――4월 27일부터 『FTISLAND Arena Tour 2016 -Law of FTISLAND:N.W.U -』가 시작되는데요, 그걸 위한 마음가짐을 포함해, 2016년 첫 취재이기도 하니, FTISLAND의 올해 목표를 들려주세요.


홍기 : 한국에서도 제대로 밴드의 힘을 보여주는 것. 작년에도 되기는 했지만, 점점 그렇게 해나가고 싶어요. 저희들의 색을 제대로 보여줘서, 계속 밴드로서 갈 수 있게 할 거에요.


종훈 : 밴드의 힘을 드높이고,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홍기 : 올해에는 승부보고 싶어요.


재진 : 2016년은 지금보다 더, 한 작품 한 작품 엄청 좋게 만드는 게 목표에요.


민환 : 한국에는 지금, 힙합이나 다른 장르가 유행하고 있지만, 밴드의 강함을 보여주고 싶어요.


재진 : 어떻게?


민환 : 우리의 음악으로!


승현 : FTISLAND로 시간이 지금보다 걸린다고 해도, 더 멋진 곡을 낼 수 있게, 연주도 좀 더 노력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인지도를 올리고 싶어요 (웃음). 뮤지컬도 하고, 팬분들이 꼭 와주셨으면 하니까요.


홍기 : 너, 인지도 제로야!


승현 : 제로 아니에요, 마이너스예요.


일동 : (폭소)


승현 : 저희 엄마도 저에 대해 모르니까 (웃음)


홍기 : [(승현이 어머님) "너, 뭐하는 거야?" (승현) "밴드하고 있어" (어머님) "무슨 밴드?"]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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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ISLAND가 최근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나, 빠져있는 것을 소개!


종훈

최근 레고에 빠졌어요. 전에는 베어브릭에 빠졌었고, 그건 이 코너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다음에 빠진 게 레고예요. 빌딩이나 집 같은 걸 만드는 게 좋아요. 최근 만든 맘에 드는 건, 은행. 새로 나와서 바로 사서 만들었어요. 레고는 과학이에요. 즐겁지만 그게 다가 아닌 매력이 있어요. 성인이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해요.


홍기

저는 지금, 누구라도 좋으니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에요 (웃음). 외로워요... 연애의 경험은 음악에도 100% 영향을 줘요.그러니까, 최근 사랑에 대한 가사가 전혀 나오지 않아요~ 이별도 없었고, 시작도 없었고, 첫눈에 반하는 것도 없었고.


재진

빠져있는 물건은 딱히 없는데, 최근 멤버끼리 자주 만나서 다같이 FTISLAND라는 밴드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게 엄청 재밌어요. 사실은 어제도 호텔에서 대화를 했어요. (※그곳을 마침 지나가던 홍기 "니 미래는 어두워!"라고 딴지를 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엄청 좋은 시간이었어요.


승현

저는 최근, 자동차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것에 빠져있어요. 일본에서는 별로 시간이 없어서 갈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가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먹으러 가고 있어요. 조개가 엄청 맛있는 곳을 발견해서, 거길 2주 간 3번 정도 가버렸어요 (웃음). 드라이브하는 건 좋은 기분전환도 되고, 최근에는 동생과 같이 갔었어요.


민환

지금 빠져있는 건 게임이겠네요. 컴퓨터로 하는 온라인게임인데, 밴드 멤버 전원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게 재밌어요. 멤버는 같은 팀인데, 똘똘 뭉쳐서 다른 팀을 쓰러뜨리고 있어요. 저, 진짜 세요 (※옆에 있던 종훈, "니 입으로 말하지마! (웃음)"라고 딴지를 건다) 많이 할 때는 하고, 별로 안 할 때는 안 해서 시간은 그때그때 달라요. 지금까지 가장 길게 한 건, 9시간인가 10시간 정도일까요?